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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영·호남, 김정숙 여사 강원도
기사입력  2020/08/13 [11:24]   김효상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해현장인 경남 하동, 전남 구례, 충남 천안으로 이동하는 KTX 열차 내 회의실에서 피해 복구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호남과 충청 지역을 하루 안에 모두 돌아보며 수해현장을 찾았다. 약 800km에 달하는 강행군으로 대통령 일정으로는 이례적 행보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가장 먼저 방문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수해현장에서 "상황이 아주 절박한 것 같아서 대통령이 직접 와서 보면 주민들에게도 위로가 되고, 행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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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12일 깜짝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청와대 2부속실 직원과 윤재관 부대변인만 수행에 나선 ‘비밀 작전’이었다. 사진을 보면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진흙을 퍼나르고 있는 김 여사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수됐던 집의 가재도구를 물로 씻고, 흙이 묻은 옷을 빨고, 널브러진 나뭇가지 등을 날랐다. 점심시간에는 밥을 푸는 등 배식 봉사활동도 하고 오후 2시쯤 청와대로 돌아왔다.

아쉽게도 비밀 작전은 김 여사임을 알아차린 동송읍 주민들에 의해 들통났다. 몸소 수해현장을 찾은 김 여사의 행보에 너도나도 신기한 듯 손벽 치며 감격했다. 이어 기자들도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고 청와대에 문의가 쇄도하자 청와대는 12일 김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김 여사의 사진들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수행 인원이 많을 경우 현장의 복구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행사를 소수 인원만 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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