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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 'Gold Hour'
기사입력  2017/02/22 [09:11]   김재승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사고, 갑자기 발생한 질병으로 인해 급히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정말로 중요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짧은 시간에 생명연장을 결정지을 수 있는 심정지, 심혈관, 뇌혈관, 중증외상 등 4대 중증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더더욱 빠른 응급처치와 병원간 연계 치료가 중요하다.

생명을 살리는 시간 ‘Gold hour’. 어떤 사람에게는 의미 없이 보내는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고나 질병으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는 삶과 죽음으로 가는 갈림길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얼마 전 갑작스럽게 고통을 호소하고 한 행인이 쓰러졌다. 

신고를 접하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신속히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던 행인은 “평소 다니는 병원이 있다”며 본인이 지정한 병원으로 이송을 요구했다. 

구급대원은 환자 분의 상태는 평소 다니는 병원에서의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수차례 이야기 했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했고 환자가 평소 다니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해당 병원에서는 ‘심혈관에 문제가 생겨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검사 장비도 없다’며 환자를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재 이송했다. 긴박하고 1분 1초라도 아껴야 할 상황임에도 지체된 시간은 1시간여, 환자에게 생과 사를 결정짓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은 ‘환자의 질병 내용 및 중증도 등을 고려해 환자의 치료에 적합하고 최단시간에 이송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고 돼 있지만, 환자의 배려와 민원제기 등을 우려해 보호자 의견에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중증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통해 환자가 여러 병원으로 재이송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고, 빠른 응급처치로 응급환자의 생존율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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