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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40%대 아래로...대선 주자 선호도 이재명 19% 이낙연 17%
기사입력  2020/08/15 [10:15]   김효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개월 만에 30%대로 주저앉았다는 결과가 14일 나왔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장기간 지켜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역전당했다. 민주당이 압승한 21대 총선 이후 4개월 만에 집권 4년차 문재인정부를 향한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뿐 아니라 입법 독주와 검찰 개혁 등 정부·여당의 일방통행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갤럽은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9%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전 주보다 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국 사태가 이슈화됐던 지난해 10월 셋째 주 조사 이후로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7% 포인트 상승한 53%였다.

이낙연 이재명.png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서울에서 가장 큰 폭(13% 포인트)으로 떨어져 3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하던 30대에서 17% 포인트나 하락한 43%에 머물렀다.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은 4% 포인트 내린 33%, 통합당은 2% 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5%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청와대는 “심기일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지율 문제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였고, ‘잘하고 있다’는 18%에 그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당면한 수해복구, 코로나 방역, 주거정의 실현을 포함한 경제 문제 등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뚜벅뚜벅 국정 현안을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 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정부 총리를 지낸 이낙연 의원의 대세론이 결국 무너졌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 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해 7% 포인트 하락한 이 의원(17%)을 제쳤다. 이 지사와 이 의원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대통령 지지율 40% 붕괴, 이낙연 대세론 붕괴, 정권교체론 상승, 통합당 지지율 상승 등 기존의 여론 추이와 상반된 현상이 한꺼번에 나타났다. 문재인정부는 후반기 국정의 중대한 고비에 서게 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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